-약 50대 한정 K-에디션…'존더분쉬' 서비스 활용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직접 디자인했던 포르쉐 타이칸이 이번엔 한국 5대 도시를 담은 한정판으로 나온다.
포르쉐 '존더분쉬' 특별 제작 프로그램을 한 번 더 활용한 것인데, 특정 국가를 위해 제작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포르쉐는 존더분쉬를 이용해 제니 헌정 타이칸을 제작한 바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공개한 '타이칸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을 위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5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K-에디션'은 🔼서울 🔼부산 🔼광주 🔼세종 🔼제주도 등 5개 도시를 모티브로 했다.
포르쉐 K-에디션은 도시마다 특색을 반영했다.
서울의 경우 잠실 롯데타워, 남산타워 등 요소가 디자인돼 한 라인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주요 건물이나 지형을 선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한정 모델 출시는 포르쉐 본사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
지난 2022년 포르쉐코리아와 제니가 함께 디자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은 국내 사업장에서 추진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위한 마켓 에디션을 추진하자는 제안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타이칸은 출시 직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천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타이칸은 지난해 1천805대로 전체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한 주력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의 판매량도 매년 성장한 것도 주효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017년 2천789대 판매량에서 지난해 1만1천355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르쉐는 신흥시장에서 총 5만2천220대를 판매했다.
신흥시장 권역에서 팔린 포르쉐 5대 중 1대는 한국에서 팔린 것이다.
존더분쉬는 착수금만 10만유로(1억5천만원)가량 들어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이 주로 이용하지만, 일반 고객도 신청할 수 있다.
제작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하고 있다.
주문제작 방식은 최근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이 주력하는 서비스다.
특히 주문제작 착수금으로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 마진을 많이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는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실적 개선과 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8일 신형 포르쉐 타이칸 환경부 인증을 끝냈다. 포르쉐 타이칸 부분변경은 2019년 처음 출시돼 올해 2월 처음 부분변경을 거쳤다.
환경부 인증에 따르면 일반 타이칸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도심 483㎞, 고속도로 458㎞로 복합 471㎞를 달릴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타이칸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국내 가격은 전세대 기준 1억2천990만원부터 2억4천740만원까지로 부분변경을 거치면 가격이 일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은 국내 인증 기준 기본 타이칸부터 터보S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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