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2 아모레퍼시픽, 올해 실적 코로나19 이전 수준 바짝 접근...북미 매출도 2000억 원 첫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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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모레퍼시픽(대표 이동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체 시장으로 선택했던 북미 지역 공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해외시장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따라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에서 럭셔리 클린 뷰티로 유명한 타타하퍼 인수를 통해 북미에서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 만큼,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액 전망치는 4조48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4.1%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278억 원(2019년)과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액 2679억 원을 기록하며 첫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력 브랜드 설화수의 전속 모델로 블랙핑크 로제를 기용했고, 지난달에는 신규 글로벌 앰버서더로 틸다 스윈튼을 선정했다.
또 화장품 용기에 있던 한문 표기를 없애고 모두 영문으로 바꿨다.
주력 소비자층을 젊은 세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특히 미국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의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1681억 원을 투자해 타타하퍼를 인수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해외시장 가운데 북미에서 유일하게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북미 지역의 매출액은 1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1%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기타 아시아(중국, 일본 등)국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5.9%, 22.8%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만큼 디지털 기반의 사업 고도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브랜드와 상품을 고급화하고 디지털 전략을 통해 고객 중심의 가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북미는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아세안 등 시장을 재설정하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의 도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지역의 판매 강세가 기대된다. 또 세포라 및 아마존 호조에 타타하퍼 인수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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