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덴티스테치약, 한국에 공장 건설…"한국산, 미국서 환영"
블랙핑크 리사, 브랜드 홍보대사 재계약…"인지도 향상에 기여"
유명 치약 브랜드 덴티스테를 생산하는 태국 기업이 한국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3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덴티스테 제조사 시암헬스는 올해 한국에 덴티스테 공장을 짓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상숙 삐타야누쿤 시암헬스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치약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크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한국에 공장을 건립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시암헬스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와의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 계약도 갱신했다.
상숙 대표는 "K팝 문화는 태국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리사가 덴티스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향후 리사와 함께 진출하는 곳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덴티스테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태국 내 치약 매출은 지난해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숙 대표는 현재 덴티스테는 25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추가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에 독일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는 한국과 유럽에서의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약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종훈(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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