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고객층이 어려졌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개한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을 필두로 대대적인 젊은 층 공략 마케팅을 시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17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연령별 회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39세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했다고 밝혔다.
전체 회원 중 20~39세 비중은 37%로,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2030세대인 셈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고객 트렌드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조성하려 애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17일 시작된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신선한’ 생각을 강조하며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여진구를 캠페인 모델로 낙점했다.
특히 로제는 광고에서 “날 위해 최고만 골라주는 사람 어디 없나?”, “전문가가 직접 골라 바로 보내주니까”라고 말하며 ‘마트직송’ 배송을 알렸다.
홈플러스 온라인 강점으로 손꼽히는 마트직송 서비스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마트의 신선 피커가 직접 온라인 장보기를 대신해 신선한 상품을 골라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마트직송 서비스는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당일 수령할 수 있으며, 오늘 주문하고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된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 등도 도입하며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 고객 공략에 공을 들였다.
고객들 반응도 뜨겁다.
홈플러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30고객 ‘마트직송’ 주문건수는 냉장소스 116%, 밀키트 106%, 돈육 88%, 냉장장류(간편조리장류)가 73% 신장했다.
‘1시간 즉시배송’ 주문건수 역시 냉동밀키트 744%, 냉동수산물 703%, 얼음 207%, 빙과 103% 등으로 대폭 뛰었다.
‘홈플페이’ 역시 작년 8월 도입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홈플페이로 결제 고객의 33%가 2030세대로 조사됐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레이지 이코노미(Lazy Economy)‘ 현상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편리하고 쉬운 쇼핑’을 목표로 한 결과, 2030고객의 비중과 재구매율이 증가해 홈플러스 온라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의 바로미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접근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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