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몽드] 유튜브에서 기록을 깬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는 누구?
아리아나 그란데보다 더 강했다. 4/4일 목요일에 공개되어(*역주:프랑스는 한국보다 시차가 7시간 느림) 24시간 만에 5천6백7십만 뷰를 달성한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미국 가수와 그녀의 곡 'Thank U Next'를 누르며 유튜브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1억 뷰 역시 최단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유튜브가 발표했다.
이 업적의 배경에 있는 그룹은 해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블랙핑크라는 케이팝 걸 밴드이다. 킬 디스 러브의 발매일에 타이틀곡은 즉시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고, 걸그룹이 이런 위업을 달성한 것은 Destiny’s Child 이후 15년 만이다.
공개 이래로 1억 3천9백만의 조회 수를 누적한 킬 디스 러브가 언젠가 Despacito(2년 만에 60억 뷰를 넘은) 혹은 한국 래퍼 싸이가 달성한 강남 스타일의(7년 동안 33억 뷰) 현란한 기록에 도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이 성공은 또 한 번 세계 음악 영역에서 커져가는 케이팝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당신이 케이팝을 좋아하든 아니든 블랙핑크는 오늘날 그 이름을 기억해야만 할 그룹의 목록에 올라와 있다.
금요일에 블랙핑크 4명의 여성은 권위 있는 캘리포니아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할 것이고, 케이팝 걸그룹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은 최초이다. 그리고 그녀들의 공연은 유튜브에 의해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스크린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이미 매진된 며칠간의 미국 공연을 포함해 유럽 투어와 호주에서의 이틀 공연(매진), 이 모든 것은 월드 투어의 핵심에 들어 있다. 프랑스에서 그녀들은 5월 26일에 Zénith de Paris 무대를 차지할 것이다.
2016년에 데뷔한 이 그룹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4명의 젊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수, 제니, 리사 그리고 로제. 지수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로 24살) 리사는 태국에서 왔고,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제니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뉴질랜드에서 성장했다. 멤버 대부분이 외국어에 능통하고 여러 인터뷰에서 보듯이 문화적 다양성이 해외에서 그들의 성공을 설명해준다.
많은 보이, 걸 그룹들처럼 블랙핑크도 전적으로 한국의 영향력 있는 레코드사 YG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탄생되었고, 데뷔 6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2010년에 멤버들을 만났던 미국 빌보드 잡지가 전했다. 그 회사는 장래 그룹 멤버를 뽑기 위해 국제적 차원의 캐스팅을 실시했고 처음에는 모두 한국 출생이었다. 선발된 12명이 넘는 10대들은 일종의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연습생 기간 동안 그들은 춤과 노래를 배우며 힘들게 연습했고 매달 수행평가를 받았다. "누군가 벽에 붙일 종이를 들고 들어왔어요. 그리곤 다들 누가 최고이고 최악인지를 볼 수 있었죠. 누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지도요." 제니가 빌보드 칼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룹을 조직하는 수년에 걸친 엄격한 선발 과정 끝에 4명의 멤버가 남았다.
2016년에 그들의 첫 타이틀곡 붐바야와 휘파람이 발매되었고 대중은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YG는 다년간 걸그룹을 데뷔시키지 않았다) 이 두 곡은 성공이었고, 해외 투어를 위해 작년 10월 하순에 미국 인터스코프 레코드사가 그들의 모험에 합류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만큼 후속곡들 역시 성공을 거두었다.
성공과 함께 2월에는 스테판 콜버트가 진행하는 '더 레이트 쇼' 방송에서 공연했고 미국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그들의 인기는 또한 SNS에서 블링크라고 불리는 그들의 팬들에 의해 뒷받침된다. 넷 중 가장 어린 리사는 인스타그램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많은 17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 팔로워보다 더 많은 숫자이다.
블랙핑크의 성공은 케이팝이 더 큰 규모로 해외에 수출할 준비가 되어있고, 서구의 팝 슈퍼스타들과 그들의 영역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