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0 [단독 인터뷰]① 할리우드 배우·감독, 블랙핑크 만나러 韓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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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시아 해나X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 "최첨단 음악, 재능 놀라워"
"블랙핑크의 음악은 최첨단입니다. 글로벌 스타로의 성장과 놀라운 재능에 충격을 받았죠."
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해나와 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콘서트장을 찾았다.
월드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올 정도로 '찐팬'을 자처한 이들은, 블랙핑크의 무대에 진심이었다.
알리시아 해나는 미국 인기 시리즈 '코브라 카이' '위 러브 유, 샐러 카마이클!'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다.
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은 영화 '투 디슽턴트 스트레인저스'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감독이다.
아직 국내에선 얼굴이 낯설지만, 두 사람 모두 할리우드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알리시아 해나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계 호주인으로, '알리시아'는 미국 이름, '해나'는 한국어 이름이다.
호주에서 태어나 지금은 미국에서 배우로 생활 중이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겨 2년 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알리시아 해나와 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 모두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 전 먼저 한국을 찾은 알리시아는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부모님께 물려받은 제 유산과 연결되는 것은 저에게 뜻깊은 것이며 이번 여행은 저에게 너무 너무 중요하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저는 항상 미국에서 어디를 가든 유일하게 한국인의 얼굴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같은 얼굴을 한 한국인들에 둘러싸여 압도당하는 경험이 너무 익사이팅 하다"라며 "마치 진정한 고향에 온 느낌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알리시아는 "지금까지 한국과 다소 거리가 있는 관계를 유지해왔다"라며 "이번 여행은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고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앞으로 한국에서도 활동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은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고 창조적인 나라이고 블랙핑크는 한류라는 왕관 중에서도 보석같은 존재"라며 "여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특별한 여정 중심에는 블랙핑크 콘서트가 있다.
서울 공연은 물론 LA에서 열리는 공연까지 찾을 계획이라고.
알리시아는 "무엇보다도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서울에서 공연을 볼 기회를 갖는다는 게 행복했다"라며 "한국 팬들 사이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의 시작을 목격하게 되어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틴 감독 역시 "제가 좋아하는 공연의 티켓을 확보했는데 어떻게 안올 수 있겠나"라며 "LA 공연도 볼 계획이다"라고 했다.
특히 "해나는 (블랙핑크의) 모든 춤도 알고 있고 그녀가 다른 Blinks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다면 모든 콘서트 공연을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최근 글로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K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에 대한 관심도 여기서 시작됐고, 어느새 열혈팬이 됐다.
알리시아는 "넷플릭스에서 블랙핑크 다큐멘터리를 봤고, 글로벌 스타로서의 성장과 놀라운 재능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저 역시 한국계 호주인이기 때문에 로제와 매우 가깝게 느껴졌고, 그룹을 결성하기까지의 개개인의 여정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금 전 세계에서 Top 중에 Top으로, 음악과 패션에서 그들의 지배력을 보는 것이 놀랍다"고 블랙핑크의 영향력에 대해 놀라워했다.
리사의 열렬한 팬인 미국인 친구를 통해 블랙핑크를 알게 됐다는 마틴 감독은 "작업을 할 때 블랙핑크 노래를 너무 많이 들어서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중에 블랙핑크 노래가 가장 많았다. 제가 작업 할 때 항상 그들의 노래가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블랙핑크의 음악에 대해 "최첨단"이라고 평한 그는 "블랙핑크의 춤은 놀랍고, 가사는 독창적이고 열정적이다. 그들은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갖고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블랙핑크와의 만남도 고대하고 있으며, 언젠가 콜라보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알리시아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했는지 솔직히 축하해 주고 싶다"라며 "한국으로서는 정말 전례가 없는 일이고 엄청난 순간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창작 과정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라며 "예술가가 되는 것은 매우 독특한 삶이고 나는 항상 그 과정에 매료된다"고 했다.
마틴 감독은 "세계의 여왕이 된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실제 콜라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비밀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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