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0 [단독] ‘레드카펫’ PD “제니, 이효리 ‘미스코리아’ 꼭 부르고 싶다고…마음 예뻐”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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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레드카펫’ PD가 블랙핑크 제니의 출연에 대해 “바쁜 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언니와의 첫 만남을 위해 꼭 효리 언니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미스코리아’를 준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승희 PD는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첫방송 후 9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제니 씨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제니의 섭외 과정에 대해 “효리 씨가 진행하는 첫 방송인 만큼 ‘효리 씨가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후배가 누굴까?’를 고민했다”며 “ 효리 씨가 여러 인터뷰에서 ‘제니 씨 너무 예쁘다. 너무 잘 나가서 선뜻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던 기억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했는데 흔쾌히 섭외에 응해줘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녹화 날 내내 제니 씨가 “무대가 너무 재밌다. 또 나오고 싶다”고 즐거워했다”며 “순수한 제니 씨를 또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레드카펫’에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 우승팀 베베, 악뮤 이찬혁, 코미디언 출신 신동엽, 블랙핑크 제니, 배우 이정은 등 총 5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승희 PD는 “각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만 모셨다”며 “‘역시 이효리니까 다르구나’, ‘이효리이니까 가능한 라인업이네!’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라고 라인업의 의미를 전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묻는 질문엔 “사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다”며 “신동엽 씨께서는 정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드라이 리허설부터 카메라 리허설까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녹화에 임해주셨다. 녹화 끝나고 가시면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동엽신!’이라는 감탄을 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베베 팀은 사실 기존 일정상 출연이 힘든 상황임에도 효리 씨 첫방송이라고 힘들게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이찬혁 씨, 이정은 씨, 제니 씨 모두 효리 씨 첫 방송이라고 다 바쁘신 와중에 한달음에 달려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더 시즌즈’는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KBS 심야 뮤직 토크쇼의 연간 프로젝트다.
지난해 2~4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5~8월 ‘최정훈의 밤의 공원’, 9~12월 ‘악뮤의 오날오밤’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5일 이효리가 진행을 맡는 ‘레드카펫’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레드카펫’ 은 이효리가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MC로 나선 프로그램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레드카펫’ 1회는 ‘더 시즌즈’의 최고 기록인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유튜브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첫 회의 게스트로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가 이효리와 함께 부른 이효리 곡 ‘미스코리아’는 유튜브에서 3일 만인 9일 140만 뷰에 달한다.
이 밖에도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신동엽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효리가 직접 부른 ‘옛 친구에게’ 등도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5회부터는 같은 요일 오후 10시로 편성이 변경된다.
유지희(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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