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주류 팝 음악계에 안착하며 전 세계 걸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단연코 ‘적수 없는 최강자’로 우뚝 서고 있는 요즘이다.
블랙핑크는 하루가 다르게 새 기록들을 추가하고 있다. 유튜브의 러브콜로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콘서트 ‘더쇼(THE SHOW)’에서 펼친 활약상은 더 놀랍다.
이날 공연은 총 28만명(중국 제외)의 멤버십 가입자를 기록했다.
K-팝 걸그룹이 라이브스트림 콘서트로 한 번에 모은 관객 수로는 최대치다.
한 번의 온라인공연으로 블랙핑크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은 거뜬히 올렸다.
특히 미국에서 가입한 인원이 19.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팝의 본고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결과다.
올해로 데뷔 6년차에 접어든 블랙핑크는 지난 몇 년 내내 ‘유튜브 퀸’으로 불려왔다.
구독자 숫자로 전 세계 여성아티스트 1위(5730만명)이며, 저스틴 비버(6090명)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온라인콘서트 개최 소식이 발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320만명이 늘었다.
유튜브가 블랙핑크에 협업을 제안한 것도 이러한 영향력 때문이다.
공연 이후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역주행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가장 최신 차트인 지난 13일자 빌보드에 따르면 ‘디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59위에 올랐다.
전주 148위보다 89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빌보드200’은 미국 내 물리적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 스트리밍·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더 쇼’와 맞물려 미국 내 팬들이 블랙핑크의 ‘디 앨범’을 다시 소비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 200’ 최근 차트에도 32위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를 썼다.
전주 153위에서 121계단 상승했다. 롤링스톤은 “‘롤링스톤 200’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주간 순위 상승”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연일 기록 행진이다.
유튜브에서 블랙핑크의 억대뷰 영상은 총 25편.
그중 ‘뚜두뚜두’는 14억뷰로, K-팝 그룹 최고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지난 9일 기준 12억뷰를 넘겼다.
12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두 편 이상 보유한 K-팝 그룹은 블랙핑크가 최초다.
블랙핑크의 인기는 특정 멤버에 국한하지 않는다.
모든 멤버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다.
모든 멤버가 명품 브랜드 모델 자리를 꿰찬 것도 K-팝 그룹으로는 유일하다.
그 결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2월 걸그룹 개인브랜드 평판에서도 멤버 전원(제니 1위, 로제 2위, 지수 5위, 리사 10위)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브랜드는 그 안의 소녀들만큼 강하다.
기억에 남는 보컬,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일, 비교할 수 없는 래핑 등으로 놀라운 공연을 만들어낸다”며 “네 멤버는 함께 대담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갖춘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왜 블랙핑크가 글로벌 인기를 얻고 상업적으로 성공했는지 모를 수가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6&aid=0001794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