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니 처음처럼 모델 발탁
마케팅 펼치며 동남아 수요 공략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돌그룹 블랭핑크의 멤버 제니를 모델로 내세워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롯데칠성음료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처럼과 소주 베이스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 등의 실적을 합친 수치다.
처음처럼과 처음처럼 순하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니에 힘입어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2월 제니를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했다.
베트남, 필리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MZ세대 니즈를 반영해 심플하게 디자인을 새단장했다.
제니 이미지를 라벨 전면에 배치한 기획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제니 포토카드, 제니 미니 등신대, 제니 소주잔, 순하리 블루투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과 하노이의 중심 상권에 순하리 판촉 프로모션, 순하리 음용 고객 대상 룰렛 이벤트 등을 펼쳤다.
동남아시아는 오리지널 처음처럼에 비해 도수가 낮고 과일맛이 가미된 처음처럼 순하리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식음료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제니는 현지에서 인기 셀럽으로 통한다"면서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협력해 제니와 브랜드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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