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전통 부촌인 서울 성북동에 둥지를 틀었다.
1일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태국 출신 리사(본명 마노반 라리사)는 자신의 명의로 지난달 30일 성북동의 한 주택을 75억원에 매입했다.
리사는 지난해 7월 15일 이 집을 계약했으며, 6개월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리사가 매입한 주택은 2014년 장선윤 롯데뉴욕팰리스 전무, 양성욱 아우디코리아 상무 부부가 당시 20억 5100만원에 공매로 매입한 곳이다.
부부는 매입 2년 만인 2016년 4월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689.22㎡(208.48평) 규모로 신축했다.
대지면적은 655㎡(198.13평)이다.
등기부등본상 리사의 주택엔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사는 그간 국내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2020년엔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매니저한테 대금 10억원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당시 리사의 매니저는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며 대금을 받아 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대표 부촌으로 불리는 성북동 일대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재계 총수와 배우 배용준, 이승기 등이 거주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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