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에 대한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LA타임즈의 팝 전문 기자 어거스트 브라운은 지난 토요일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K팝 선두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해 비욘세와 비교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K-pop 슈퍼스타들의 팬층은 토요일밤 전면에 나섰다. 그 중 일부는 문이 열리자 순간 무대 바리케이트에 줄을 서며 그들의 스타를 맞이했다"며 "코첼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그 대표주자는 케이팝 헤드라이너와 최초의 여성으로만 구성된 그룹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코첼라는 인디 및 얼터너티브 락 중심의 페스티발에서 이미 벗어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미학적, 재정적, 세대적인 이유로 팝과 힙합을 수용했다"면서 "블랙핑크가 '핑크 베놈'까지 카운트다운을 한 순간부터 그들의 무대는 2018년 비욘세가 역사를 만든 이래로 이 무대를 빛냈던 어떤 가수보다 더 큰 규모와 기술, 팝 장인 정신의 강렬함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멤버들 제니 로제 지수 리사는 K팝의 눈부심으로 코첼라를 빛냈다"며 "우뚝 솟은 사원 지붕 아래서 발을 구르며 거대한 무대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그룹이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블랙핑크는 피지컬 퍼포먼스로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며 "그들의 보컬 또한 역동적인 댄스 속에도 불구하고 흠잡을 데 없이 들렸다"고 보컬 퍼포먼스 모두를 칭찬했다.
이날 한 국내 언론사가 "헤드라이너가 될 실력이 안된다"고 혹평한 것과 달리 외신들은 대부분 극찬 모드를 취하고 있어 다른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
블랙핑크는 멤버들 각자의 솔로곡을 선보이고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Pink Venom', '휘파람(WHISTLE)', 'Lovesick Girls', '불장난(PLAYING WITH FIRE)', 'Shut Down'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녀들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 축제 코첼라에 다시 왔다는 게 꿈만 같다. 이번에는 헤드라이너로 서게 됐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4년 만에 사하라에서 메인 스테이지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개최되는 현지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한국 걸그룹 중 처음으로 '코첼라'에 입성한데 이어 올해는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올라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오는 22일 '코첼라' 무대에 한 차례 더 오른다.
7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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