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어크 콘서트에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리믹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아마 4~5백번은 콘서트를 다녀왔던것 같다.
라이브 음악은 내 가장 큰 즐거움이자 기쁨이기 때문이다.
전설들이 스타디움에서 하는 콘서트부터 무명가수들이 초라한 곳에서 하는 거리 콘서트까지 많은 것을 봐왔다.
그러나 지난밤 뉴저지에서의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내가 이제껏 경험한 콘서트 중 가장 멋진 콘서트중 하나였다.
(그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최고의 재능을 가진 4인조 걸그룹)
현대팝에는 골치아픈 문제들이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랩에 의해 지배된 스트리밍 세계를 돌파해낼 수 있을것인가?'
'팬들이 더 많은, 더 큰, 더 나은 것을 요구할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음악성을 지키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것인가?'
우리는 최고의 가수들이 그 질문에 대한 잘못된 답을 내놓고 그 결과 변화의 희생양이 되어온것을 지켜봐왔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지난 몇년을 거쳐 그들이 한 모든 프로젝트에서 그 기대감을 돌파해왔다.
블랙핑크는 자신들이 하는 음악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2019년 팝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 여기에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날밤 그들의 노래 뚜두뚜두는 명백하게 아레나를 뒤흔들었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지구상에 있는 어떤 것도 그 노래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렇게 블랙핑크는 우주의 중심에 서 있었다.
유행에 따라 흔들리는 음악계는 곧 블랙핑크의 거대한 발자국을 쫒아다니게 될 것이라는걸 오늘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