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5점 만점에 4점
(비싼 티켓값과 중간 휴식기때 밴드공연이 좀 루즈했다고 1점 뺌)
Afas Live에서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사용한 전기를 모으면 아마 중소도시에 1주일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네덜란드 콘서트에서는 드물게 청중들이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었는데
(네덜란드인들이 좀 냉냉한 스타일이여서)
4명의 블랙핑크 멤버가 공연장 밑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하자 마치 열광적인 종교집회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오 세상에 그들이 정말 여기에 왔어요"
팬들과 블랙핑크와의 멀어보이는 거리는 단지 몇 곡까지만 이어졌다.
블랙핑크는 저 먼곳에 있는 톱스타의 위상을 뽐내는 대신 친숙한 태도로 청중들을 대했다.
그것은 그들의 힘이 넘치는 음악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였다.
그들은 영웅으로 이곳에 왔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이곳을 떠났다.
네덜란드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활기찬 무대를 보여줬다.
보컬,랩,댄스 모든 것이 거의 완벽했다.
진정한 힘은 '거의'에 있다.
완전무결해 보이는 뮤직비디오 클립과는 다른,
작은 불규칙성이 포함된 `거의 완벽한' 퍼포먼스는 라이브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준다.
특수효과 또한 완벽했다.
비주얼,레이저 광선,불꽃놀이,색종이
모든 것이 멋진 음악과 보컬 랩과 너무나 환상적으로 어우려졌다.
4번의 솔로 공연은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는 휴식기를 주었는데, 특히 로제의 'Let it be'가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라이브 밴드의 자체연주는 콘서트의 흐름을 끊어서 별로였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무척 즐거웠던 저녁.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세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최상급의 공연이였고 이보다 더 나은 콘서트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인 콘서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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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네덜란드공연을 본 현지 언론사의 리뷰임.
리뷰에서는 완벽했다 가 아니라 "거의" 완벽했다 라고 말하고 있음.
우리는 당연히 음반과 라이브는 다르다고 생각함.
그리고 라이브만의 독특한 맛을 느끼려고 공연장에 감.
근데 유럽은 공연에서도 음반과 똑같은 사운드를 듣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이번 블핑 공연에서 음반과는 약간 다른, 라이브 사운드를 듣는게 신기한거임.
그래서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음원의 "완벽한 사운드"가 아니라 공연만의 "거의 완벽한 사운드"가 나온다고 표현한거고
바로 이 "거의"의 차이가 블랙핑크 공연의 활기참과 실력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극찬한것임.
세줄 요약
1. (모든 유럽국가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유럽은 대체로 풀라이브 공연보다는 립싱크 공연에 익숙하다.
2. 네덜란드 언론은 블핑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신기한 나머지 "거의 완벽한" 퍼포먼스라는 표현을 썼다.
3. 이것은 깎아 내린 것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 신기해서 쓴 표현이고 오히려 극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