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효과에 '입이 쩍'…"이 맛에 한류스타 쓰지"
젠틀몬스터의 '제니 선글라스'는 일찍이 완판 상태다.
블랙핑크 제니가 정식 광고 모델이 아닌데도, 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공항 패션이 카메라에 찍힌 뒤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현재 젠틀몬스터 온라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당 상품을 조회하면, '품절'이라고 뜬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직접 문의해보니, 품절된 지 오래라는 답이 돌아왔다.
미국도 비슷하다.
제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쓰고 있는 젠틀몬스터는 현재 중국에만 17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제니를 모델로 내세운 젠틀몬스터의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또한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냈다.
최근 출시한 향수 등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만 유통되고 있으나, 해외 판로 확대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2020년 3월 신세계 면세점에 입점한 것도 도움이 될 터.
당시 신세계면세점이 탬버린즈 입점 사실을 알리면서 '중국에서 치웨이, 리이펑 등 유명 셀럽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지난달 탬버린즈가 서울 금호동 복합문화공간 알베르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팬들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탬버린즈
특히 향후 중국 매장 확대와 더불어 해외 유통 채널 다각화에 '제니 파워'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 금호동 복합문화공간 알베르에서 운영된 탬버린즈 팝업스토어의 경우, 한국을 찾은 제니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증샷 성지'로 화제가 됐을 정도로, 제니의 글로벌 팬덤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제니의 탬버린즈 모델료가 15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며 "요즘 블랙핑크 급은 말할 것도 없고 1~2년차에 불과한 신인까지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타의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컬리의 뷰티 플랫폼 모델 블랙핑크 제니.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뷰티 전문 플랫폼 모델로 제니를 내세웠다.
이 중 컬리의 선택이 특히 화제인데, 업계 관계자는 "뷰티 컬리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김슬아 대표가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해외에서도 통할 빅스타 전략을 택한 듯하다"며 "억 소리나는 개런티를 줬겠지만,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흐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상희(nowater@sports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76/0003938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