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3) [글로벌 인플루언서] ②블랙핑크, 아이돌 아닌 K팝 명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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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공연하는 모습. 사진=블랙핑크 인스타그램
[오피니언뉴스=김서나 패션에디터] 지난해 11월 서울을 첫 무대로 월드 투어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동남아시아를 거쳐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된 스케줄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단일 공연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역사상 두 번째 걸그룹이라는 기록을 세운 블랙핑크. 이들에 앞선 단 하나의 걸그룹은 바로 1990년대 후반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파이스걸스'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어 가는 블랙핑크는 곧 마카오와 호주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출발할 예정.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자
◆ 소셜 미디어를 통한 팬 확산으로 초고속 성장
오랜 트레이닝 기간을 가지며 완벽한 모습을 준비한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더블 타이틀 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음악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불장난’의 연속 히트에 이어 가볍고 대중적인 곡 ‘마지막처럼’으로 한층 폭넓은 팬들을 확보한 블랙핑크는 지난 해 6월 자신들을 향해 높아진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뚜두뚜두’를 내놓았고,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빌보드 메인 차트에까지 입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인터스코프 레코즈와 글로벌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활동을 본격화한 블랙핑크는 미국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려나갔고 한국 걸 그룹 최초로 빌보드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서울과 동남아시아까지의 월드 투어 일정을 마친 지난 4월에 신곡 ‘Kill This Love’를 발표하며 세트리스트를 더 채운 블랙핑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Coachella) 페스티벌’에 참가해 안정적인 라이브로 호평을 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더욱 자신감 있게 북미, 유럽 투어를 이어갔다.
블랙핑크가 세계적 팝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바로 유튜브.
퀄리티 높은 음악과 안무, 그리고 멤버들의 매력이 어우러진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뷰어들을 사로잡았고, 이후 이들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는 물론 무대 표현이나 안무 연습 영상 등이 올라올 때마다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뚜두뚜두’는 K팝그룹 최초로 8억뷰를 넘겼으며, 블랙핑크의 유튜브 공식계정의 구독자는 2천6백만명 이상으로 늘어나 K팝그룹 가운데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다.